빼빼로데이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빼빼로를 구매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판매가 정말 '붐'을 일게 되는데요.
이미 발빠르게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한 소비자들은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을지 모르지만, 빼빼로데이는 자칫 잘못하면 '호갱'이 되기 쉬운 품목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빼빼로데이에 호갱이 되지 않는 3가지 비번을 알아봤습니다.
1. 과대 포장을 주의하자.
빼빼로데이가 되면 언제나 그렇듯이 '상술'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기본 가격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으로 된 상품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실제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빼빼로데이 전용 상품은 '과대 포장'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포장이 잘 되어 있고 포장이 예쁘기때문에 간편하게 구매해서 선물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가격적인 차이가 2배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거의 없는데요.
실제로 4만5,000원에 판매되는 빼빼로데이 바구니 상품의 경우는 과자를 포함해서 인형이나 여러가지 장식물들로 꾸며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더욱 황당한 것은 빼빼로데이 상품이지만 정작 빼빼로와 관련된 상품은 하나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더 비싼 상품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오리온제과의 닥터유 다이제, 밀크카라멜, 통아몬드, 초코칩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곰인형 하나와 장미꽃 모양의 조화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상품의 원가를 계산하자면 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건비나 바구니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2배를 넘는 폭리를 취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기때문에 과대포장된 상품을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빼빼로데이, 상술에 속지 않으려면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합니다 ▼
사진 인용 : Joowon
2. 급하게 구매하지 말자.
두번째로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가능한한 '늦게' 구매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흔히 빼빼로데이가 끝나가는 저녁 8시 이후로부터 가격이 많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4만원대 상품의 경우도 빼빼로데이가 끝날 시점이 되면 가격이 3만원 중반대 > 3만원 초반대 > 2만원 후반대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빼빼로데이가 되었다고 해서 아침부터, 특히 12시 전후의 점심 시간에 선물을 구매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누구라도 예상되는 '선물' 증정일이기때문에, 미리 말을 해두는 것입니다. 오늘 저녁에 만나자거나 혹은 나중에 줄게 하나 있다고 말이죠. 가볍게 말을 해두면 빼빼로데이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살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빼빼로데이에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급하게' 구매하는 대신, 빼빼로데이 당일 저녁에서 밤에 구매하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것은 빼빼로데이 당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11월 12일에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굳이 날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빼빼로데이의 가격은 당일과 가까울수록 비싸집니다.
그러나 11일이 끝나갈수록 다시 저렴해지기도 하죠 ▼
3. 유통기한을 잘 살펴보자.
실제로 지난해에도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빼빼로데이에 일시적으로 등장하는 상품들, 특히나 묶음 상품이나 포장이 되어있는 상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유통 중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오는 경우도 간혹 발생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유통기한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요, 이렇게 선물용으로 구매한 제품의 경우는 포장지를 일일이 뜯어서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그렇기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묶음 상품이나 포장된 상품을 구매할때는 어떠한 제품들이 들어있는지를 미리 표를 통해서 살펴보고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산 저질 초콜릿이 사용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때문에 이름이 없는 제품, 낱개로 되어 있거나 혹은 포장된 상품 가운데 브랜드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위생입니다. 3가지 방법을 꼼꼼히 체크해보세요 ▼
빼빼로데이의 기원
빼빼로데이의 기원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롯데제과에서 내놓은 빼빼로는 특히나 영남지역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1997년부터 롯데가 제대로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현재의 빼빼로데이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서 1996년부터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지만 이것이 빼빼로데이에 묻히는 아쉬움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는 11월 11일을 가래떡의 날로 정하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상술에 속지 않기 위해서 가래떡을 구매하거나 혹은 빼빼로데이를 피하는 모습도 있지만, 대다수는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더 크고 멋진 선물이 아닌, 진심이겠죠? ▼
지나친 상술의 부작용
선물이란 어떤 것일까요? 누구나 선물은 좋아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선물이라면 그 의미는 퇴색될지 모릅니다. 마치 크리스마스에 누구나 선물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죠.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연인들에게 있어서는 피할 수 없는 날이고 당연한 선물 증정식의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서로 기분이 좋은 이벤트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년 만나게 되는 빼빼로데이에서 색다름을 안겨주기란 힘들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업의 상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과대 포장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현혹하는가하면, 저질 원료를 사용해서 건강을 해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말 좋은 선물이란 뜻밖의 선물이 아닐까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날에 주는 선물처럼 말입니다. 진짜 가치있는 선물을 위해서 굳이 빼빼로데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겠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이나 선물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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