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이 전세계 1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정말 맞는 이야기일까요? 현재로서 전세계 판매량 집계를 보자면 어느 회사에서 집계를 하더라도 모두 삼성의 스마트폰이 1위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진실도 그러한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공개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진짜 스마트폰 1위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출하량과 판매량의 차이
그렇다면, 출하량은 무엇이고 또한 판매량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 '출하량'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공장에서 찍어낸 다음, 출고를 진행한 것을 말합니다.
각 판매점이나 대리점으로 '출하'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말 그대로 각 매장에 풀려있는 물건들의 숫자가 모두 각 제조사에서 공개하는 '점유율' 산출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판매량'이란, 실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서 스마트폰이 재고로 대리점에 남아있는 것이 아닌, 실제로 개통되어서 사용되는 제품 하나를 1개의 판매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실제 판매가 이루어진 것이 판매량으로 집계되는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각 제조사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실제 판매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과 진실은 때로는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애플, 판매량을 공개하는 유일한 회사
그런점에서 눈에 띄는 회사가 한군데 있습니다. 다름아닌 애플인데요. 애플의 경우 전세계 휴대폰 판매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 1억대를 판매했다고 한다면, 말 그대로 1억명의 소비자에게 제품이 제공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서 삼성의 생산 능력이 너무나 뛰어나고, 또한 여유 자금이 충분할때 1억대의 제품을 찍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당부분 판매가 된다는 가정하게 이렇게 찍어낼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공개한 1억대와 애플이 공개한 1억대는 그 양과 질에서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1분기 즉, 3개월간 1억대를 팔았다고 각 회사가 공개를 했다면,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의 차이는 두드러진다는 것이죠.
애플 제품을 실제로 소유한 소비자는 1억명이라고 믿을 수 있겠지만, 삼성 제품을 실제로 소유한 소비자들의 숫자는 삼성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진짜 1위를 가리기 애매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전세계 1위라는 회사와, 실 판매량을 공개하는 회사 ▼
사진 인용 : 플리커
1/3로 추락한 삼성의 영업이익, 근본 원인은?
그렇다면 삼성의 줄어든 영업이익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실제 업계에서 나오는 이야기로도, 갤럭시S4부터 시작된 재고관리 문제가 불거져서 악성 재고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갤럭시S4는 메인급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격을 낮게 제공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제품인 갤럭시S5를 두고서 여전히 비싼 가격을 받을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이 되어 버린 것이죠.
실제 수십가지에서 백가지를 넘어가는 삼성의 스마트폰 시리즈로 보자면 이러한 제품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물류 비용,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비용, 재고 관리 비용, 인력 비용,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업 이익 손실 등등 셀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인해서 6조원이 넘던 삼성의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삼성의 진짜 문제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겉으로 볼때 전세계 1위인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악성 재고와 말 못할 사정을 숨긴 비운의 1위인 것이죠.
출하량을 기준으로 하는 점유율 산정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올 뿐입니다 ▼
정말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자들의 숫자와, 만족하며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수가 아닐까요? ▼
사진 인용 : 플리커
이제는 판매량으로 승부해야 할 때
그렇기때문에 삼성을 위해서도, 또한 올바른 시장 안착을 위해서도 판매량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각 제조사들이 홍보를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찍어내고는 판매량에 슬그머니 안착하는 것 보다는 실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판매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악성 재고는 영업이익 하락이라는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고 스스로도 문제를 만드는 모양새가 될 것입니다. 애플 제품을 옹호한다거나 굳이 애플이 잘났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애플은 자신감에 차서 이렇게 실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고, 그것은 실제 사용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을 호의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드러내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실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사상 최대 실적과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도 하는데요.
그렇기때문에, 더이상 출하량으로 1위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진짜 판매량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기 바랍니다.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진짜 증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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