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됩니다. 그러나 정말 어른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나이만 먹어가는 것일까요?
교육이라는 것은 필요한 것을 가르칠 때 진정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은,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이라는 것이 정말 유용한 정보, 그러니까 지식과 지혜를 주고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시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세금과 관련한 상식
공교육에서는 세금과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고, 앞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 결코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대입을 위한 주입식 교육만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학생들이 당장 성인이 되었을때 그 어느것보다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다름아닌 세금과 관련된 부분일 것입니다.
대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가지 일들을 하게 될 경우 내야 하는 세금들, 합법적인 절세 방법들을 알아야 하지만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것이죠.
그저 경험에 의해, 잘 모르면서도 몇 번의 시행착오로 겨우겨우 알아갈 뿐입니다. 그 흔한 연말정산조차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니 1년 단위의 계획은 세우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왜 배워야 하는지도 알려주지 않는 수많은 수업들 ▼
사진 인용 : 플리커 < Kool Cats Photography over 3 Million Views>
2. 일과 관련된 솔직한 이야기들
사회에 나와서 하는 일들, 부딪히는 것들은 대부분 '현실'이라는 이름 아래 묵인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는다거나 과도한 업무 등등, 무수히 많은 상황들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럴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지, 당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미래를 위해서 더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좋은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일을 할때 조심해야 하는 것들,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솔직한 경험담들을 누구도 속 시원히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죠.
결국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야, 자신들이 직접 부딪혀 본 다음에야,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씩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된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가장 먼저 겪을 일들을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
3.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
사회생활은 사실상 대인관계가 결정짓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 사회인 만큼, 대인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공교육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결코 알여주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애초에 대인관계에 능숙한 사람이 있고, 조금 부족한 사람이 있다는 듯 그냥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인관계에 서툰 사람들은 사회적인 외톨이나 약자가 될 수 밖에 없고, 냉정한 현실 속에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한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대인관계는 사회생활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도 이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이죠.
대인관계는 얼마든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도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을 뿐이죠 ▼
사진 인용 : 플리커 <Elizabeth Albert>
4. 경쟁이 아닌 협력이 지닌 가치
공교육은 경쟁만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라고 말하면서도 성적으로 줄세우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한다는 점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들은 서로가 친구이자 경쟁자가 되어서 누구와도 협력하려 하지 않고, 모두를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상생을 외치면서도 늘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이용하고 있고, 갑은 언제나 을에게 명령을 내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경쟁을 그대로 사회에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인데, 더이상 이러한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는 듯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그럴수록 사회는 더욱 냉정해지는 것이죠.
물고기들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사람이라고 다를 수 있을까요? ▼
5.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가르침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모두 선택지가 있습니다. 1번이 아니면 2번이고, 2번도 아니면 3번인 것이죠. 언제나 4가지 혹은 5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정답이 되고 나머지는 '틀린' 것이 됩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틀린'것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20대를 해외 유학으로 보낼 수도 있고, 누군가는 20대를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 바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인가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정답을 정해놓고는 그것과 벗어난 것을 실패한 인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몇 살에는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적어도 몇 살이 되기 전에는 반듯한 직장을 가져야 하고, 몇 살까지는 집을 사야 하고....
사회에서도 선택권이 없는, 마치 시험을 치는 것과 같은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 것이죠. 하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이고 각자의 선택입니다.
인생은 시험지가 아닙니다.
객관식이 아닌 것이죠 ▼
사진 인용 : 플리커 <Ryan McGilchrist>
참교육을 가르치지 않는 공교육
공교육은 어느새인가 대학교를 가기 위한 관문이 되었으며, 대학교는 직업을 가지기 위한, 직업은 승진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정말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 이렇게 정해진대로 살아가야만 맛볼 수 있는 것일까요? 학생때는 모두 공부만 해야 하고, 대학생때는 전공을 살려야 하고, 직장에서는 승진하려고 매달려야 하고...
모두가 같은 삶을 살고 있고 모두가 같은 삶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진짜 소중한 것은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당장 성인이 되면서 겪어야 하는 수많은 현실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참교육이 아닌 그저 정해진대로만 가도록 부추기고 있는 공교육, 협력이 아닌 경쟁만을 부추기는 공교육, 이대로는 앞으로의 100년은 더욱 어두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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