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주차는 '주차의 난'과도 같았고, 그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건 뭐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바닷가에서 머리핀 찾기?와 같다고 생각될 정도였는데요. 정말 주차의 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주변 큰 도로는 모두 갓길 주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 주차장도 거의 없고 준비된 주차장 자체가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아침에 도착한 발빠른 관람객이 아닌 이상에야 포기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진주 남강 유등축제에서 어떻게 주차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걷기를 당연하게 여겨야 하는 것입니다. 들어가는 길, 구경하고 나오는 길 모두를 고려할때 이것은 합리적일 수밖에 없음을 이내 깨달을지 모릅니다.
걷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습니다. 걸어야 합니다. 걷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고, 걷는 것이 당연한 여행입니다. 여러 유등을 직접 봐야 하고 걸어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폭죽도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왜 주차할 곳만큼은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 생각을 버리는 순간 주차할 곳은 생각보다 많아집니다. 약간 복잡한 도심에서 주차하는 수준으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이것은 큰 이점도 있습니다.
우선, 들어갈때는 가까운 곳에 주차하면 편리합니다. 당연할텐데요. 문제는 나올때입니다. 사람이 차보다 더 많습니다;; 이런곳에서 관광지 주변 도로가 어떠한 상황일지는 예상대로일지 모릅니다. 그렇기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조금 걷는다고 생각하고 약간 거리를 두고 주차를 해보세요. 집으로 돌아올때도 운전이 더 편해질지 모릅니다.
12시가 조금 넘은 도로의 모습, 한산합니다. ▼
오전 오후 여행객이라면 '발 빠르게'
아침 일찍 왔다가 점심쯤 지나서 3시 전에 돌아갈 것을 계획했다면, 확실히 빨리 준비하고 빨리 구경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호객 행위도 거의 없고 다들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할때 발빠르게 준비해서 더 여유로운 구경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불꽃 축제는 놓칠 수 밖에 없지만, 단언컨대. 진주 남강 유등축제에서 불꽃 축제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는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완전 빨리! 도착해서 남강부터 둘러보세요. 그리고 진주성을 들러서 정말정말 많은 조형물들을 관람하는 겁니다. 가볍게 간식도 사먹고 오후쯤 점심을 먹고 여유를 즐기며 3시쯤에 집으로 돌가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죠. 주차문제는 당연히 거의 없습니다. 주차장은 비어있고, 돌아갈때도 편리합니다.
낮에만 느낄 수 있는 진주성의 경치 ▼
오후 여행객이라면 '검색으로'
본격적으로 차가 막히기 시작할 즈음입니다. 특히나 주말이라면 극성수기의 끝을 보게 될 수 있는데요. 정말이지 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실시간 도로정보를 참고해서 막히지 않는 도로를 찾아주세요. 그리고 남강 축제를 하는 곳 가운데서 사람이 몰리지 않는 곳 근처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오후 여행객이라면 우선 밥을 먹을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은 진주성 근처 주택가에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남강 옆의 식당가에서 먹어보세요. 다음으로 남강을 둘러보고 진주성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도 관람하고 교대의식도 보고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녁 6시를 즈음해서 돌아가거나, 8시까지 기다렸다가 불꽃 축제를 보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검색으로 만드는 보다 즐거운 여행 ▼
오후 저녁 여행객이라면 '조금 더 걷기'
잘 준비해야 합니다. 몇시쯤 도착 예정인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12시쯤이라면 큰 걱정은 없지만 2시 이후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주차하는데만 30분에서 1시간을 소요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죠. 이쯤되면 앞서 설명드린것처럼 걷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마음 편히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편이 나가는데도 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코스라면, 시간이 좀 더 있다면 먼저 진주성을 보고, 저녁에 식사를 한 다음 남강의 유등을 관람하고 8시에 불꽃 축제를 관람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진주성으로 올라와서 하나하나 불이 켜진 조형물을 보며 남과 밤의 차이를 느껴보세요. 마찬가지로 돌아갈때는 느긋하게 가거나 빨리가거나 비슷합니다. 어차피 차는 멀리 있을테고, 사람에 치이는 일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목을 축여주는 카페테리아 ▼
주차의 달인이 되세요.
차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한대에 3명에서 최대 6명이 내립니다. 어린 아이도 너무나 많고,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사람에 치이고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사람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누가 보더라도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일 것 같은 시간대는 피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점심시간을 피해서 전후에 식사를 하고, 불꽃축제 전후에 미리 화장실을 가고 간식을 사놓으세요.
센스있는 사람은 보다 편안히 즐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후기겸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공감 한번 꾸욱 눌러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공감이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__^ 이어지는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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