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을 멀리서 바라볼때의 느낌은 별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몇번씩은 왔었고, 요근래들어서 못왔을 뿐, 예상하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진주라고 하면 여전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도시라고 할까요? 이번에 다시 찾아간 진주의 모습은 예전, 그러니까 10년에서 15년 전의 모습 그대로 멈춰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도심은 발전을 멈춘듯 했고, 예전의 건물들이 그대로 나를 반기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느낌이 촌스럽다거나 한 것이 아닌 옛스런 것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친숙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고향을 방문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분명 기분 좋은 느낌인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첫 만남, 그 감성을 말하다.
진주성을 바라보고, 남강을 바라보며 둥둥 떠있는 유등을 보고 있자니 정말 축제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12시를 전후로 한 시간이었고, 아직은 복잡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축제라는 느낌이 가득 들어있었던 것이죠.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만끽하는 축제는 더없이 좋겠죠? ▼
이렇게 조금은 가까이 줌을 당겨서 찍기도 합니다. ▼
이런 날은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꿀같은 날입니다. ▼
도로는 아직까지는 한산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
도로도 이렇게 다시 찍어주기!! ▼
색이 다채로워서 더 이뻐 보이는 조형물, 아래는 분수대! ▼
이제 본격적으로 유등 축제의 현장으로 빠져듭니다. ▼
여기저기 여러가지 유둥이 둥둥 떠있습니다. ▼
사실 첫 느낌이라면 애드벌룬 말고는 듬성듬성이 있는 유등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겨우... 이거? 라면서 말이죠. 역시나 기우였습니다. ▼
푸른 하늘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2014년 가을의 문을 열어주네요. ▼
아래로는 유등 터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저 멀리 진주성이 정말 멋드러지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
중간에 보이는 다리로 건너갈 예정입니다. ▼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이렇게 멋진 나무를 발견! 바로 찰칵! ▼
이렇게 형형 색색의 유등이 있네요. ▼
갖가지 글들이 가득합니다. ▼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애드벌룬 ▼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본격적인 사진을 이어나가봅니다^^ ▼
축제라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전시물? 멋진 홍보물? 아닙니다. 축제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아닌 사람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찾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다시 그곳을 찾는지,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하는지가 그 축제의 진실을 알려줄 것입니다.
저는 당연하게도, 이 축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분명 축제의 중심이었고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이제 사람들로 점점 채워지는 리뷰를 보면서 그점을 더욱 느끼게 되실테니까 말이죠.
진주성은... "아름답고 평화롭다"
이곳이 한때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곳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새단장했습니다. 근엄함과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벗어던진 채, 심지어 입장료까지 무료로 내놓은 이곳은 정말이지 다시 찾고싶은 곳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죠.
진주의 남장 유등축제는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2000년에 시작된 축제는 어느덧 세계 5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 한걸음씩 더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축제 그 자체이기 때문이죠.
주차 문제를 제외하자면 어느것 하나 트집잡을 것 없었던 제대로 준비된 축제,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서 함께 느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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