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식 스토어인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80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6 16기가 모델의 경우 85만원, 가장 비싼 아이폰6 플러스 128기가 모델의 경우 124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다소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애플의 자체적인 가격이 아닌 이것을 활용하는 통신사의 꼼수가 있습니다.
요금 할인은 죽어도 안하는 통신사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식당이 있는데, 기존에 6,000원으로 판매하던 식사를 이제는 7,000원에 제공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반찬이 두세가지 정도 더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다른 식당을 가야 할지 모릅니다. 반찬의 수가 적어도 이전의 가격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다른 식당을 가봐도 모두 짠 것처럼 7,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거의 동시에 말이죠.
이것이 바로 지금의 통신사가 하고 있는 행동입니다. 마치 짠 것처런 비슷한 혜택의 요금제를 거의 같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자유경제 시장에서 경쟁은 사라지고 담합만이 남았지만 정부는 그저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앞두고도 살펴본 통신사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요금 할인은 죽어도 하지 않고 여러가지 꼼수들로 생색만 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 출시로 드러난 이통사의 꼼수 ▼
내 포인트로 할인하고, 생색은 통신사가 내고?
통신사의 혜택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KT의 경우 포인트로 기기값을 최대 15%까지 깎아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내가 가진 포인트입니다.
편의점에서 할인을 받거나 피자가게, 여러 곳에서 할인을 받기 위한 포인트 말이죠. 심지어는 스마트폰 수리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기업의 횡포로 통신사는 비용 한푼 들이지 않고 포인트만 깎은 것이었습니다.
각종 카드사 포인트로 할인을 해주겠다거나, 중고폰을 반납하고 가격을 깎아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고 매입 가격보다도 훨씬 적게 적용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고시장에서 5~60만원에 판매되는 폰을 통신사에서는 많아야 30~40만원을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통신사는 가만히 앉아서 돈을 더 받으면서 생색만 내고 있습니다.
애플스토어 공식 판매 가격 ▼
아이폰6 구매? 아이폰6 렌탈!
아이폰6를 구매한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아니면 통신사를 통해 렌탈을 한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실제로 LG유플러스나 KT, SK의 경우 1년에서 1년 반이 지나면 새 폰으로 교체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합니다. 즉, 혜택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도 반납해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신사가 말하는 조건은 특A급 단말기, 그러니까 거의 새것 같은 단말기를 반품할때 이러한 혜택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찍힘이 많거나 긁힘이 있거나 사용감이 있을 경우 통신사에서는 그만큼 돈을 더 내라고 말합니다. 통신사에서 말하는 특A급이란 쉽게 말해서 폰을 구매하고 나서 바로 케이스를 씌워서 아무런 기스나 찍힘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렌탈을 하는 것이고, 새로운 폰을 받게 되더라도 그 폰에 대해서도 동일한 약정을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비싼 통신료를 계속 내면서 계속해서 폰을 받고, 반납해야 하는 것이죠.
통신사가 내놓은 대안
SK텔레콤에서는 가입비를 폐지하기로 했고, KT에서는 약정할인에 따른 위약금을 없애기로 했으며, LG에서는 출고가 자체를 낮게 하는 등의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가입비는 이미 몇달 후 완전 무료화 하기로 한 것을 조금 더 빨리 적용하는 것 뿐이며, KT의 경우 2년간 폰을 해지하지 않을 경우 아무런 혜택이 없으며 LG의 출고가 인하는 겨우 몇만원 수준입니다.
본질적인 요금제 할인이나 경쟁은 하지 않은 채 단통법을 방패막이 삼아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매하는 나라 ▼
단통법 폐지를 반대하는 통신사
지금의 단통법이 누구의 도움으로 시행되었든, 통신사는 이 단통법을 방패막이로 삼아서 자신들의 이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기존 고객의 수는 비슷한데, 마케팅 비용이 훨씬 줄어들었고 이제 새로운 폰 역시도 단통법을 등에 업고는 비싼 가격 그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통신사는 가만히 앉아서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구조가 된 셈입니다.
그러니 요금 경쟁을 할 필요도 없고, 추가적인 혜택을 줄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지금 아이폰을 약정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통신3사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단통법을 방패막이 삼아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통신사, 이번 아이폰6 플러스 예약판매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삼모사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는 통신사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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