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어느새인가 우리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한때 싸이월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손 위의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페이스북은 편리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유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의해야할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과연 무엇을 주의해야 하고 무엇을 결코 해서는 안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가족 사진 업로드를 주의하자.
가장 쉽게 사용되는 것이 있으니 다름아닌 가족 사진입니다. 왜 페이스북에 가족 사진을 올리면 안될까요? 여기서 말하는 가족 사진이란 단순히 가족들의 얼굴이 나온 사진이 아닌 '일상'이 담긴 사진을 이야기합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의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가 하는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올림과 동시에 우리의 사생활은 더이상 사생활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때 찍은 사진으로 인해서 현재 집이 비어있음을 바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정보의 공공성으로 인해서 가족 개개인의 정보가 너무도 쉽게 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페이스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그 사람의 인생 전체라고 할 정도로 광범위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꼭 올려야 한다면 시간의 텀을 두고 올리거나, 혹은 친구 한정 공개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페이스북은 절대 '가족 사진첩'이 아닙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2. 너무 솔직한 감정 표현을 주의하자.
가끔 페이스북을 보게 되면, 앞뒤 없이 욕이 적힌 경우가 있습니다. 'ㅇㅇ 그렇게 살지 마라' '뭐 그런 애가 다 있어'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번져나가는 것이죠. 이러한 글들이 뭉칠수록 부작용은 커지게 됩니다.
인터넷이란 아무리 흔적을 지우려고 노력하더라도 완전히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마치 몸에 새긴 문신과도 같이 인터넷에 한번 올린 게시글은 아무리 지우려고 하더라도 완전히 없던 것이 될 수 없는 것이죠.
만나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화도 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말은 흔적이 잘 남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터넷상이라면 그 사람의 이미지와 평판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너무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주의해야 합니다.
슬프다고해서 지나치게 슬픔을 표하는 것도, 기쁘다고 해서 지나치게 기쁨을 표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공공성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개인의 일기장과는 달리 남들이 언제나 볼 수 있음을 꼭 기억해두세요.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시물은 누구나 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3. 너무 상세한 정보 공유를 주의하자
페이스북을 마치 일기장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구 공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것처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의 친구를 타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의 사생활을 볼 수도 있고 몰래 훔쳐볼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상세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요즘에는 면접을 볼때에도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사람의 '자기소개서'와도 같은 페이스북에 지나치게 개인적인 글을 올리는 것은 꼭 피해야 합니다.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내가 하는 말과 올리는 사진들이 어떠한 사람으로 보여지게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페이스북에는 '뉴스'에 올려도 될 정도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봐도 문제가 없는 이야기들 말이죠.
'뉴스'에 올려도 될 정도의 글만 공유하세요 ▼
사진 인용 : 플리커
4. 아무곳에서나 '좋아요'를 남발하지 말자
누군가가 남기는 '좋아요'는 그 사람을 드러내게 해줍니다. 어떤 그룹, 어떤 페이지, 어떤 게시글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평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좋아요는 혼자서 '이거 괜찮네'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마치 자신을 드러내는 옷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로 좋아요는 그 사람의 관심사를 바로 드러내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아무곳에서나 좋아요를 남발하게 되면 평판이 나쁘게 될 수 있습니다.
그저 친구들이 보는 것이니까,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이야기니까 괜찮다고 할지 몰라도,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나 이런거 좋아' 하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인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내가 '좋아요' 하는 것들이 부모님과, 회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가 알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5. 저작권을 무시하지 말자.
페이스북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지극히 공적인 공간입니다. 마치 대학교 게시판과 같은 곳인데요. 그곳에 자신의 일상을 적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좋은 사진을 발견했다고 일기장에 붙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되겠지만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게시판에 게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저작권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저작권자를 명시하면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구하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꼭 저작권에 대해서 깨어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저작권법이 강화되었고, 실제로 고소당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저작권 대행사를 통해서 그러한 고소를 단체로 해버리는 것인데요. 실제로 사진 한장이 인터넷에 퍼진 이후로 그것을 공유했던 사용자들이 단체로 고소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페이스북이라고 해도 '자신이 직접' 업로드를 할때는 꼭 저작권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은 언제나 기록이 남기 때문에 저작권에 깨어있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잘만 사용하면 정말 유용한 페이스북,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인용 : 플리커
페이스북에 대한 올바른 정의
페이스북은 일기장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뉴스와 같이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오픈된 공간도 아닙니다. 그런점에서 페이스북은 '무료 게시판'과 같습니다. 무료 게시판이란 말은 관심을 가진 사람은 찾아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보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어디서든 거의 모든 게시글에 접근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모두가 그렇게 하지는 않으니 유료 게시판처럼 항상 모두에게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비롯해서, 게시글에 대한 공개 범위를 다시 검토해보세요. 그리고 그동안 '좋아요'를 너무나 남발했다면, 이제는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도 문제가 없는 게시글인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은 무료 게시판과 같습니다. 결코 개인 일기장이 아님을 다시한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잘 사용하면 좋지만 잘못 사용하면 한없이 위험한 인터넷이라는 사실을 한번 더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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